대만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 구준엽 아내 서희원 향년 48세의 나이로 안타까운 죽음을 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가수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인 서희원(쉬시위안)은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만 언론의 보도
대만 중앙통신(CNA) 등 현지 매체들은 3일(현지 시각)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유족이 아직 일본에 머무르고 있으며 서희원의 장례도 일본에서 치러질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희제 측 입장문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 측은 입장문을 통해 "춘절 기간 일본 가족 여행 중 가장 사랑스럽고 친절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에 의한 폐렴으로 우리 곁을 떠나고 말았다"며 비보를 전했습니다. 이어 "이번 생에 그녀의 동생으로 함께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며 서로를 아끼고 의지했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의 반응
갑작스러운 소식에 현지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댓글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일부는 중국발 가짜 뉴스를 의심하기도 합니다. 남편 구준엽의 소셜 미디어에도 "아내의 안부를 알려달라"는 글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준엽 측은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서희원은 누구?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습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인 '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할을 맡아 이름을 알릴뿐만 아니라 대만에서는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아주 유명한 여자 배우 입니다. 대표작으로는 유성화원,천녀유혼이 있습니다.
- 유성화원 (Meteor Garden, 2001): 대만 드라마로,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합니다. 서희원은 여주인공 '산차이' 역할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 천녀유혼 (Eternity: A Chinese Ghost Story, 2003): 중국 영화 '천녀유혼'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서희원은 '섭소천' 역할을 맡았습니다.
구준엽과의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
서희원은 우리나라에서는 구준엽과의 영화 같은 사랑 이야기로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1998년 만나 약 1년간 교제했으나, 당시 분위기와 소속사 반대 탓에 헤어졌습니다. 20여 년이 흘러 구준엽이 용기 내 서희원에게 연락했고, 둘의 사랑은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